서울성모병원서, "세계흉벽질환학회(CWIG) 열려"

13일~15일, 전 세계 오목가슴 수술 권위자, 수술기법과 연구성과 발표 예정
  • 등록 2013-06-10 오전 8:37:03

    수정 2013-06-10 오전 8:37:0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박형주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
아시아 처음으로 세계 각국 오목가슴 치료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2013 세계흉벽질환학회(CWIG)가 오는 13~1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다.

세계흉벽질환학회는 매년 전세계 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소아외과 의사들이 참여해 흉벽 질환에 대한 학술의 장을 펼치고 있는 국제 규모의 학회다.

이번 학회는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대한흉부외과학회 산하 흉벽질환연구회가 주최하고 병원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가 후원하며, 조직위원장은 오목가슴 수술의 대가로 알려진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가 맡았다.

실제로 세계 각국 의사들은 오목가슴 수술의 선두주자로 박 교수의 실력을 인정한 가운데 한국 개최를 적극 희망했다. 박 교수는 연간 450건 이상 총 2,100여 건의 오목가슴 수술을 집도해, 세계최다기록을 갖고 있으며, 국내 오목가슴 수술의 7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오목가슴 이란 선천적으로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 및 늑골의 일부가 움푹하게 함몰된 기형을 말한다. 약 1,000명중 1명 꼴로 나타나는 꽤 흔한 질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폐렴 같은 감염병에 잘 걸리고, 성장도 늦어지며, 사춘기에 정서적 충격을 겪게 되는 등 많은 고통이 따른다.

이번 학회에서는 박 교수가 개발한 독창적인 수술법과 기구들을 소개한다. 또 최소침습 오목가슴 수술창시자인 미국의 도널드 너스 교수를 비롯한 미국,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지역 25명의 오목가슴 수술 권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이브 수술을 실시하고, 각 대륙별 수술기법과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박 교수는“세계적인 학회를 국내에 유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수술 기술과 성적이 세계를 선도하고, 서울성모병원이 오목가슴 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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