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이징=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구이저우(貴州)성 접경에서 7일(현지시간) 두 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최소 사망자가 80명로 늘었다. 특히 지진 피해지역인 산악지역의 도로가 막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으로 이 지역에 주택 수천 가구가 무너지고 주민 10만 명이 대피했으며 이 지역 도로에 바위들이 굴러떨어졌다.
이 지역 도로가 봉쇄돼 구조대가 마을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통신도 두절됐다. 중국 기상청은 8일 이 지역에 3일간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해 향후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영 신화통신은 8일 지진으로 8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앞서 수백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지만 이날 추가 부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가장 피해가 큰 윈난성 이량(彛良)시의 정부는 사망자가 1명뿐이라고 밝혔지만, 신화 통신은 이 지역에서 73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량시는 인구가 많고 건물이 부실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운 산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인명 피해가 컸다.
신화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6650채가 무너져 43만 명이 피해를 봤다고 윈난성 민정청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행했으며 앞으로 10만 명이 더 발생할 것이라고 민정청은 밝혔다.
윈난성 이량 뤄쩌허(洛澤河)의 관리인 리푸춘은 신화통신에 “구조작업에서 봉쇄된 도로를 처리하는 것”이라며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되거나 봉쇄돼 고산지역에 있는 마을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 지역에 천막, 담요, 식수 등 구호품을 보냈다. 동남아시아 적십자의 프란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이불 2000채, 의류 200장, 천막 500개를 긴급히 피해지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 Chinese paramilitary policemen carry an injured victim evacuated from earthquake hit Zhaotong town, Yiliang County, southwest China‘s Yunnan Province, Friday, Sept. 7, 2012. A series of earthquakes collapsed houses and triggered landslides Friday in a remote mountainous part of southwestern China where damage was preventing rescues and communications were disrupted. At least 64 deaths have been reported. (AP Photo) CHINA OU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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