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은 환율 하락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남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열린 고속도로공사 알뜰주유소 100호점 개소식 뒤 기자들과 만나 “재정 지출에서 (경기 회복의) 돌파구를 찾는 게 능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한 국가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경기부양책은 기준금리 인하로 제한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내리면 달러-원 환율은 올라간다. 우리나라의 높은 금리에서 이자 수익을 노린 외국인 자금이 일부 빠져나간다는 인식 때문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로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을 떠안게 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낮 12시에 지난달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오후 3시에 세법개정안을 공개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2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등의 경제지표가 나온다. 이재헌 기자 hone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