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 후보 넥센히어로즈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짠한 울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 세계에서 강팀의 연전연승은 `감탄`을 느끼게 한다면, 주목받지 못했던 약팀의 반란은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절대다수는 강자가 되지 못하는 경쟁사회에서 꼴찌 후보 넥센히어로즈의 반란은 이름 그대로 진정한 `영웅(Heroes)`의 행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유로존발 위기가 국내 증시를 뒤흔들면서 주도주 그룹인 이른바 전차(電車)군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역발상으로 중소형주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신영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이 가장 억울한 만한 기업`으로 성우전자(081580), 하이비젼시스템(126700), 신흥기계(007820)를 꼽았다. 충분히 저평가된 매력을 보유하고, 올해 확실한 이익성장이 예상되며, 주가 촉매제가 될 모멘텀까지 보유한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IBK증권은 약 300여개의 기업을 탐방한 결과를 종합해 한올바이오파마(009420), 고영(098460), 넥스트아이(137940), 위닉스(044340)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넥센히어로즈 선수단의 연봉총액(40억)은 8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하지만 몸값이 반드시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 것이 승부의 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