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 소환조사.."CJ회장 미행 혐의 전면 부인"(종합)

변호사와 진술 조서 꼼꼼히 검토하기도
경찰 "혐의 전면 부인..필요하면 추가 소환"
  • 등록 2012-03-10 오후 10:43:07

    수정 2012-03-15 오전 11:30:30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이재현 CJ 회장을 미행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삼성물산(000830) 감사팀 소속 김모(41) 차장이 10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2시25분쯤 허금탁 변호사와 함께 중부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본관 1층 형사과에서 오후 5시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 이재현 CJ 회장을 미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김모 차장(사진 오른쪽)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조사가 끝난 후에도 김씨과 허 변호사는 자신의 진술 조서를 신중하게 검토했고, 오후 7시34분쯤 중부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기자들의 질문세례가 쏟아졌지만, 김씨는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소환 조사에서 이 회장에 대한 업무방해 여부와 김씨 측이 주장하는 '인근 부지의 사업성 검토'의 사실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소환도 검토중이다.

한편, 지난달 23일 CJ(001040)그룹은 김씨가 이 회장을 불법 감시했다며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이재현 회장 미행' 삼성 직원 소환 조사 ☞"플랜트 인재 모십니다"..삼성물산, 이색 채용설명회 ☞삼성물산, 견본주택 개관식에 스타 팬사인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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