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70개 주요 도시 주택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0.1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0.13% 하락한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전년 대비로는 2.3% 상승했지만 이 역시도 전월 3%였던 것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70개 도시 중 49개로 전월 34개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5개에 그쳤다. 이 역시 전월 16개보다 줄어든 것이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상승이 중국 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차지했던만큼 정부가 감시의 고삐를 당분간은 팽팽하게 유지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5%가량을 부동산과 이에 관련된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다 중국 정부 역시 상황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어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존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