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경구용 항암제 개발 신약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미국 제약사에 기술수출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16일 미국 카이넥스(Kinex)사와 오라스커버리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한미약품이 카이넥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다중 표적항암제 `KX01`에 대한 아시아 판권 계약을 체결한 뒤 두번째다.
| ▲ 카이넥스 존슨 라우 사장(왼쪽)과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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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과 카이넥스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 개발 시스템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카이넥스는 오라스커버리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위암 임상2상), `오라테칸`(대장암 등 임상1상)에 대한 미국·유럽 등 지역에서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항암신약 개발과 소요비용 부담 등을 모두 책임진다.
한미약품은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3400만달러를 받게 되며, 현지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입은 별도로 책정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카이넥스에 오락솔과 오라테칸 등을 포함한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수출함으로써 제품화를 통한 글로벌 진입 시기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X01을 통해 이미 마련된 양사간 공동연구 시스템이 이번 계약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라우 카이넥스 사장은 "오라스커버리가 카이넥스의 핵심역량과 결합해 우리의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