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기대감 약화..`해외서 잘하는 건설사 주목`-대우

  • 등록 2011-09-15 오전 7:53:04

    수정 2011-09-15 오전 7:53:04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15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해외비중이 높고 국내 주택비중이 낮은 건설주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00072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10만5000원과 35만원이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적인 전세가격 상승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아파트 재고와 입주예정 물량은 올해 19만5273호, 내년은 15만9708호로 전년대비 각각 34.3%와 18.2%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서울, 수도권 부동산 가격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가계부채를 늘려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제한된 상황인 만큼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월세 가격 상승은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거래량이 하락하면서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 침체도 지속되고 있다"며 "강력한 부동산 대책은 DTI 규제를 전격적으로 완화하는 것이지만 가계부채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이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리모델링 활성화, 전매기간 단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의 부동산 대책이 기대되지만 여야간 입장차가 분명하기 때문에 모든 정책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당초 내년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다양한 부동산 부양 정책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정부의 스탠스 변화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PF 포함 부채비율이 400%를 상회하는 중소형 건설주 투자는 피해야 한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등 건설주 목표주가를 KOSPI 밸류에이션 배수 하락을 고려해 기존 대비 19.0%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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