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M&A 시너지로 이익 모멘텀 강화-씨티

  • 등록 2010-12-14 오전 8:09:59

    수정 2010-12-14 오전 8:09:59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14일 좋은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며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400원을 유지했다.

씨티증권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1조2000억원 증자를 계획한다는 발표가 나왔다"며 "인수자금의 절반은 자회사 배당 등 내부에서, 절반은 주식과 채권 등 외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이같은 자금조달 구조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다"며 "M&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에 변함이 없으며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인수전 9.7%에서 11.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주 발행 때문에 주당순자산가치(BVPS)는 4%로 낮아지겠지만 주당순이익(EPS)은 18% 증가할 것"이라며 "외환은행이 외환과 무역 금융과 해외 영업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중복되는 점포가 제한적인 만큼 규모 면에서 주목할 만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하나금융지주 4분기 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회복과 안정적인 신용 비용,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이익 등을 나타낼 것"이라며 "무수익자산(NPL) 매각 손실이 없는 만큼 연말 NPL비율 목표치인 1.35%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나대투증권 빌딩 매각이 파생상품에서의 손실을 상쇄시켜주면서 4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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