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외국계, 삼성電 재평가 봇물

1주일새 외국계 4곳서 `러브콜` 쇄도
목표주가도 70~80만원 `너끈`
  • 등록 2009-07-06 오전 8:36:00

    수정 2009-07-06 오전 8:36: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왕이 돌아왔다.`

서울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외국계 증권사들까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높이며 축하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새 외국계 증권사 4곳이 잇따라 삼성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주가 재평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주가가 60만1000원인데도 이들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70만원대, 또는 이를 넘어 80만원대까지 이르고 있어 향후 실적발(發)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실적 호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3(보유)`에서 `2(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6만원에서 72만원으로 크게 높였다.

다이와는 "2분기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분기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기 사이클상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D램시장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삼성전자는 과잉공급 상황에서도 가장 높은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 D램 영업이익을 올려왔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추가적인 실적 악화 여지는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 실적이 2011년까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하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8만원에서 8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메릴린치는 "삼성전자 EPS가 올 하반기에 전년대비 18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과 2011년에도 각각 55%, 15%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 하에서 설비투자 정책도 잘 정립돼 견조한 프리캐쉬플로우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2011년 삼성전자의 추정 EPS를 각각 종전대비 60%, 53%, 39% 상향 조정했다"며 "마진 개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고 시장점유율 개선도 이어지고 있으며 우호적인 거시경제나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실적 개선추세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59만원에서 73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과 3분기 이후 전망이 예상보다 더 좋다"며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1000억원, 1조7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3조1820억원에서 4조4050억원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6조30억원에서 6조3310억원으로 각각 높였다. 이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계절적인 조정이 있겠지만 강력하고 지속적인 이익 성장은 201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4조원을 훨씬 넘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5만5000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

모간스탠리는"삼성전자의 2분기 이익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면서 내년까지 이익 성장세가 다시 견조해질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며 "이처럼 핵심 이익 성장세로 인해 주가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 EPS 추정치를 각각 67%, 29%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4조5190억원, 내년에는 6조4610억원으로 각각 점치고 영업마진 회복이 V자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외국계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투자심리를 살리고 외국인 순매수를 끌어들여 삼성전자 주가랠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
☞삼성電 `실적발 재평가`…`시장상회`↑-다이와
☞삼성電 `내후년까진 실적 이상무`…`매수`↑-메릴린치
☞삼성전자 사장이 `검은 대륙`으로 날아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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