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발표문을 통해 미국의 경기위축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있다고 밝히며 경기저점 기대감을 고조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1분기 GDP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마이너스 6.1%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오히려 연내 금리인상 우려를 해소하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유동성 장세가 유지될 조건도 충족됐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는 평가다.
◇ 美 연준 "경기위축 둔화"..경기회복론에 힘실어
미국 FOMC는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0.25%에서 동결한다고 결정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기대치를 하회한 1분기 성장률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감으로 연준이 `깜짝 카드`를 내놓지 않겠다는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FOMC 성명서를 통해 가계지출이 안정되고 경기위축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것. 동시에 지난 FOMC이후 금융시장 상황 완화를 반영, 경기전망이 다소 개선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2분기 중 실시될 경기부양책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경기 저점이 1분기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저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 GDP -6.1%..제로금리 유지로 유동성장세 지속될 듯
이날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연율 마이너스 6.1%로 35년만에 3분기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이상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에 비해 경기침체 속도 완화와 금융불안 진정 조짐을 인정한 점은 차이가 있지만 경기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한동안 약세를 지속할 것(economic activity is likely to remain weak for a time)이라며 침체기조가 불변임을 명확히 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펀더멘털 여건은 제로금리정책이 지속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기대가 결합되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 전개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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