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中공장 가동중단..외국기업 `피해 조사中`

포드 등 진앙지 인근 기업, 직원 대피시켜
히타치, 건물 파손으로 생산 중단
  • 등록 2008-05-13 오전 8:13:09

    수정 2008-05-13 오전 8:13:0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 12일 강진 여파로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서둘러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 자동차는 진앙지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에 소재한 합작 공장 가동을 13일 하루 동안 중단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요타 대변인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청두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며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두시 공장은 중국 2위 자동차 제조업체 FAW(제일기차)와 합작으로 세운 공장이다.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프라도와 소형버스 코스터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만3000대다.

포드 자동차, 마쯔다 자동차, 창안 자동차 등은 지진 발생 직후 청두시 인근 충칭시(重慶市)에 소재한 공장 직원을 대피시켰다가, 얼마 뒤에 복귀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히타치가 청두시 합작 공장 건물 파손으로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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