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준비중

  • 등록 2006-03-13 오전 8:30:33

    수정 2006-03-13 오전 8:30:33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영화 및 TV 시리즈 다운로드를 서비스하기 위해 헐리우드 주요 영화사들과 협상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일정 수수료를 받고 콘텐츠를 다운받아 DVD로 구울 수 있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NYT는 협상 관계자를 인용, 아마존이 파라마운트,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양 측이 합의에 성공할 경우 아마존은 미디어와 소매업계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디어와 소매업계 주요 업체들은 디지털 다운로드 시장에서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술에 관심과 지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인기있는 쇼나 노래 등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 때문.

월마트와 타깃 등 대형 소매업체들은 디지털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기위해 헐리우드 영화사들과 협의중이다. 스튜디오들 또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무비링크, 무비빔과 같은 자체 사이트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이미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다운로드 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 여파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절대강자인 애플컴퓨터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에 앞서 주요 음반사들과 협의를 거쳐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자체 브랜드의 MP3 플레이어도 생산할 예정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하드웨어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아마존닷컴, 온라인 음악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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