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수급과 美風의 상승랠리

  • 등록 2002-10-24 오전 8:49:43

    수정 2002-10-24 오전 8:49:43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기술주들의 긍정적 실적발표가 반등의 원동력이었다. 상승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노동시장에 대한 긍정적 코멘트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오후장들어 기관과 연기금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도 기관위주의 유동성랠리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했다. 어닝시즌으로 미국증시가 상승하고 있지만 실적호전보다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현재의 뉴욕증시가 실적 때문에 오르지만 실적장세 성격이 아님은 이런 까닭때문이다.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의 주된 원인은 가격메리트. 그 다음은 그동안 지속적인 유출세를 보인 증시자금의 컴백가능성. 그렇지만 아직까지 상승 때마다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컴백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의 주도로 상승한 미국증시가 오늘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인텔의 긍정적 실적 전망에 따른 반도체 랠리가 시장의 관심이다. 삼성전자 등 갈수록 국내 반도체 업체의 차별화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도체 현물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시장전망도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반도체 랠리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전일 국내증시는 공격적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미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선물을 대거 매수하고 현물은 내다파는 이중적 접근을 보여 현물을 매도하기 위한 선물매수라는 분석까지 대두했었다. 그래서 상승의 뒷맛이 개운찮았다. 그렇지만 이런 시각도 가능하다. 지난 주 현물을 대거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번주들어 6000계약이상의 누적순매수포지션으로 전환했다는 사실은 지난주의 현물순매수와 함께 시장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지금까지 선물시장 외국인들의 매매행태로는 단기간에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이점이 시장참가자를 불안하게 하는 구석이다. 현물시장의 외국인의 최근 매매동향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종목은 거의 금융주에 집중되어 있다. 금요일 국민은행을 필두로 금융주의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실적우려에 대한 사전적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금융주를 제외한 업종대표주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이 최근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어 최근의 현물매도는 시장에 대한 가치절하차원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주가 이끈 오늘 새벽 뉴욕증시의 상승, 그리고 오늘밤 아마존 효과가 기대되는 뉴욕증시. 아마존은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증시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가볍다. 4000억원에 육박하지만 여전히 프로그램매수가능성이 높은 매수차익거래잔고. 수급과 미풍의 상승장이 기대되는 하루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북핵 즉각포기 촉구..김대통령 대선후보 간담회서 - 구파발·왕십리·길음..강북 뉴타운 3곳 확정 - 저축률 20년만에 최저..저소득층·20대 씀씀이 커져 - 투기지역 지정기준 완화 검토..재정경제부 - 수출신용장 내도액 증가세로 돌아..22개월만에 4.7% 올라 - 공자금 회수율 32.4%..9월까지 총 157조원 투입 51조원 거둬 - 세원텔·아이넥스 불공정 적발..증권선물위 결정 - 대한전선 중국공장 연내철수 - 전굿모닝증권 회장 김석동씨 영화직물 인수 - 현대유화 우선협상자 내달 선정 - 일본 부실채권 처리 삐꺽..자민당·금융계 반발로 발표 못해 - 부시 "이라크 단독침공"경고 [증권사 데일리(24일자)] LG증권 : "가수요에 의한 상승은 쫓아갈 필요가 없다” 현대증권 : "미국채 수익률곡선의 형태 변화가 주는 시사점” SK증권 : “반등추세 유효.. 저가매수로 대응” 교보증권 :“추격매수 관점의 시장대응이 부담스러운 요인” 서울증권 :”긍정적 시나리오 보다는 부정적 현실 직시해야” 동양증권 : “프로그램매수에 의존한 주가회복의 한계와 기대” 대투증권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시점” 동원증권 : "공모자금의 환불과 우량주” 대신증권 : "불확실성과 수급불안을 걷어낼 상승촉매제의 부각" [뉴욕증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의 긍정적 실적으로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하루만에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의 긍정적 실적 발표에 이어 인텔 경영진의 실적 전망, 그리고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시장부합 실적까지 기술주들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또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의 노동생산성에 대한 긍정적 코멘트와 오후장에 기관과 연기금의 대거 시장참여도 막판 상승세 전환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날 연준리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9월과 10월에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밝혔지만 월가의 예상과 특별히 다르지 않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100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으나 장막판 반등에 성공해 결국 전일대비 0.52%, 44.11포인트 상승한 8494.27포인트(잠정치)로 8500선에 바짝 근접했다. 나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한 오후까지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반등해 2.12% 27.44포인트 급등한 1320.24포인트를 기록, 1300선을 크게 상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67%, 5.97포인트 상승한 896.14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3%, 6.29포인트 오른 368.95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599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7849만주로 평균치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004대1207를, 나스닥은 2033대1184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엔에는 약세를 보인 반면 유로에는 강세로 밀리는 혼조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오랜만에 소폭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소폭 반등했으나 금값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23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증가하며 한달만에 9조원대를 회복했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2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3850억원이 늘어난 9조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7일 9조340억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에 9조원 위로 올라선 것.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이틀째 늘었다. 22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115억원 증가한 641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7.43포인트(+18.16P, +2.84%)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 1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8.75포인트(+1.11P, +0.00%)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 103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77포인트(+2.43P, +3.02%) -시장 베이시스, -0.37P ◇피봇포인트: 81.22P -1차 저항선: 83.78P, 2차 저항선: 85.17P -1차 지지선: 79.83P, 2차 지지선: 77.27P [ECN 마감] 23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의 상승부담으로 시간이 갈수록 매도세가 많아지는 모습이었다. 매도잔량 종목은 135개로 매수잔량 종목 49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SK증권이 6만9000주의 매도잔량을 쌓으면 매도잔량 1위를 기록했다. 신성이엔지와 미래산업, 모디아, 하나로통신, 디아이 등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반면 하이닉스는 1789만주의 사자주문을 누적, 매수잔량 1위에 올랐다. 신원과 LG산전, 조흥은행, 정소프트, 기라정보통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디아의 경우 이날 정규시장에서 대표이사 소환조사 소식과 할증거래는 부적절하다는 평가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거래량은 전일(457만4680주)보다 줄어든 165만7489주, 거래대금은 어제(50억7400만원)보다 감소한 84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전체 거래량의 99% 이상을 차지했다. 기타법인과 외국인은 소규모로 매매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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