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8일 만인 19일 밤 29번째 ‘오풀·쓰레기 풍선’을 띄운 가운데, 우리 측에 10여개의 쓰레기 묶음이 떨어졌다.
합참은 20일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면서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등 생활쓰레기로,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부양 시작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9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 도발에 대해 우리 군은 △아군 피로도 증가 △남남갈등 조성 △대북풍선 부양 차단 등을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남한에 대한 직접적인 무력 도발 보다는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 겨울에도 북서풍 계열의 이점을 이용해 쓰레기 풍선 살포를 저비용·고효율의 회색지대 도발 수단으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살포할 것으로 예상됐다.
| 8일 서울 종로구 상공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날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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