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6% 증가한 2805억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20.8%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
그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전망치 대비 낮은 충당금 부담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양호한 수수료 수익 때문”이라며 “2분기 ROE는 12.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0% 증가했는데 이는 채권평가이익 증가의 영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당금 부담의 경우, 약 300억원 규모의 환입이 반영된 증권 자회사의 경우 순 기여도는 미미했고 기타 자회사 부담이 1000억원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투자주식 평가손실 반영으로 21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
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우려보다 적은 규모의 충당금 부담이 2분기 실적으로 확인됐고 △ 주식시장과 연동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과 자회사 이익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을 통해 그 충격을 일정 수준 상쇄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0% 이상의 ROE를 바탕으로 한 가격 매력은 저가 매수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시장 변동성은 부담스럽지만 실적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