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무능과 실정’으로 규정하며 민주당이 그 대안으로 설 수 있도록 차기 총선에서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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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은 29일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이 지난 2년간 무능과 실정으로 초래한 대한민국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안정당’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경제와 평화, 미래 비전 등을 담은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후위기를 넘어 재생에너지 강국으로의 재출발, 한반도의 돌발적 국지전을 막을 안전판 마련을 제안한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또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저출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결혼·출산·양육을 망라하는 저출산 정책을 총선 4호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는 오는 4.10 총선을 ‘대한민국이 잃어버린 비전을 되찾는 날’로 규정하고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천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친명(親이재명)계’ 후보가 ‘비명(非이재명)계’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는 이른바 ‘자객공천’ 논란이 벌어졌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은 ‘시스템 공천’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자객공천 논란에 선을 그었다.
방송사 한 곳과 신년 대담을 할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점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지며 기자회견 대신 방송사와의 신년 대담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