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234% 늘었다…살아나는 IPO 시장

5월 주식 발행 2741억, 1월 이후 최대
IPO 8건으로 늘면서 주식 발행도 늘어
  • 등록 2023-06-20 오전 8:02:01

    수정 2023-06-20 오전 8:02:0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2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실적이 늘어난 여파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234%(1920억원) 늘어난 274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주식 발행 규모는 올해 1월(1조4881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


IPO가 2299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414.9% 증가한 영향이 컸다. 5월 IPO 건수는 트루엔(417790), 씨유박스(340810), 모니터랩(434480), 기가비스(420770), 진영(285800), 나라셀라(405920), 마녀공장(439090), 키움제8호기업인수목적㈜ 등 8건이다. 지난 4월보다 5건 늘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441억원으로 18%(67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1.8%(2조3787억원) 늘어난 22조5335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회사채가 1분기 실적 발표 등 계절적 요인으로 줄었지만, 5월 만기 도래액이 증가한 은행채 중심으로 금융채가 늘어난 결과다.

일반 회사채는 전월 대비 63.8%(4조390억원) 감소한 2조2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는 18조9860억원으로 지난 4월보다 57.5%(6조9336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가운데 은행채가 9조62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3%(5조6825억원) 크게 늘었다. 금융지주채는 1조원으로 35.1%(2600억원), 기타금융채가 8조3660억원으로 13.4%(9991억원) 각각 증가했다.

5월 말 회사채 잔액은 629조2580억원으로 전월 대비 0.1%(8967억원)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 잔액은 지난 4월 4890억원 순발행에서 지난달 2조351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지난 5월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총 30조766억원으로 전달 대비 전월 대비 17.5%(6조3838억원) 줄었다. 일반CP는 15조2169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조1371억원, 기타 ABCP는 11조7227억원으로 전월 대비 24.1%, 2.3%, 11.2% 각각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76조3395억원으로 전월 대비 1.3%(949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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