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직접 농사를…농업박물관 '모내기 체험' 행사

초등학생들과 다랑이논서 진행
"농촌 정겨움·쌀 소중함 느끼는 시간"
  • 등록 2023-05-24 오전 7:14:09

    수정 2023-05-24 오전 7:14:0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농업박물관은 지난 23일 박물관 야외경작체험장에 조성된 다랑이논에서 ‘토종벼 손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촌 마을을 재현한 야외경작체험장은 ‘다랑이논·밭’ ‘과수원’ ‘둠벙’ 등으로 구성됐다. 도심에서 직접 농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다.

‘토종벼 손 모내기 체험 행사’(사진=국립농업박물관).
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와 토종 유전자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과 관람객,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손 모내기가 낯선 구운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주형로 위원장이 벼의 생산과정과 전통 모내기 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경기도종자관리소에서 분양받은 돼지찰벼 등 20종의 토종벼다. 가을에는 전통 방식의 벼베기와 탈곡 체험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미래세대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손 모내기를 통해 농촌의 정겨움과 쌀의 소중함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라져가는 토종 유전자원과 전통 농경문화 보존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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