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12월 소매판매 등을 을반영해 단기간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에서 확인되는 지역별 거시경제의 상황은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 중 유로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나 고점 영역(100포인트)에 도달했고, 미국은 소폭 개선 후 하락 반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1% 하락하며 소비 부진이 확인됐던 미국은, 지난주 확인된 1월 뉴욕 제조업 지수도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경기전망 지수가 개선된 것과도 차이가 있는 흐름이다.
민 연구원은 “올해 3주간 후구퉁(홍콩→상해)과 선구퉁(홍콩→선전)을 통해 중국 본토로 유입된 외국인투자자금은 1125억 위안으로, 이미 기존 월간 최대 순매수 금액인 890억 위안(2021년 12월)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민은행의 정책 딜레마는 완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차는 작년말 104bp(1bp=0.01%포인트)에서 최근 56.2bp로 축소되었으며, 올해 위안화는 1.5% 절상, 물가 상승 압력을 높였던 돼지고기 가격은 이미 작년 10월말 고점 대비 36.0% 하락했다.
민 연구원은 “중국의 차별화는 이익 지표에서도 유사한 강도와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가 지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의 디스카운트 해소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