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범규준 개정에 D등급 기업 '폭증'…내년 이후 회복"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14 오전 7:51:53

    수정 2022-12-14 오전 7:51:5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모범규준 전면 개정 반영한 평가모델 고도화로 2022년 KCGS(한국ESG기준원)의 ESG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 D등급 기업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시적 현상으로 내년 이후 기존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ESG 모범규준 전면 개정 반영한 평가모델 고도화로 2022년 KCGS ESG 등급 전반적 하락 및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과의 상관관계도 어그러졌다”며 “그러나 공시 의무화 효과, 기업의 ESG 평가 대응, 기관투자자 책임투자 확산 통해 향후 ESG 등급 상향 평준화 재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KCGS(한국ESG기준원)가 공표한 2022년 ESG 등급을 보면 S 0.0%, A+ 0.6%, A 15.0%, B+ 16.1%, B 9.8%, C 25.3%, D 33.2%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전반적 등급이 하락했고, ESG 매우 취약 기업인 D등급 폭증했다. 2021년 ESG 모범규준 전면 개정을 반영한 평가모델 고도화 영향이란 판단이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과 KCGS ESG 등급 관계도 변화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점수구간과 ESG 통합등급 상관관계는 유지됐으나 일부 구간에서 전년대비 등급 하락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공시기업 평균 준수율과 평균 ESG 등급의 상관관계도 어그러졌다. 이전까지 비례식을 통한 예상등급은 A(4.73)였으나, 실제 결과는 B+(4.02)였다.

다만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ESG 평가등급 하락은 일시적 현상이며, 향후 원래 궤도로 복귀 전망”이라며 “즉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ESG 등급은 상향평준화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ESG 통합투자(Integration) 적용시 변별력 감소가 이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 효과로 기업의 지배구조 항목 준수율 상승 및 ESG 평가등급 개선 중인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의 ESG 경영체제 강화에서 ESG 평가 등급 대응은 필수”라며 “바뀐 평가지표 확인하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강화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의 책임투자도 꾸준히 확산 중”이라며 “ESG 모범규준 개정과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은 밀접한 관계로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시 기업의 ESG 경영체제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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