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中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력 약화…투자의견 ↓ -한국

  • 등록 2022-10-28 오전 8:19:35

    수정 2022-10-28 오전 8:19:3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시간을 두고 지켜볼 때라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주가 회복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와 이에 따른 중국의 소비 회복, 한국 화장품 브랜드 회복력이 갖춰질때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현재 LG생활건강 주가는 27일 기준 52만70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연결기준 LG생활건강 매출은 1조8703억원, 영업이익 190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9%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는 마진이 높은 면세 채널의 부진 지속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음료와 생활용품 부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매출은 약 1394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7월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했는데, 8월과 9월에는 각각 -6.4%, -3.1%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내 소비트렌드가 돼버린 궈차오(애국주의에 따른 자국 제품 선호현상)와 글로벌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한국 화장품 브랜드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PWC 설문에 따르면 중국 국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대비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브랜드 수가 적은 한국 화장품이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당사의 매수의견 개시 후에 LG생활건강의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그 이유는 당사의 판단보다 LG생활건강을 포함한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력 하락이 중국 현지에서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중국 내 제로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 한국 면세 산업의 업황이 부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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