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의 3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20.8% 증가한 약 1조6000억 원으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이는 신한투자 사옥 매각익 4440억 원 등 영업외이익 5000억 원 발생 때문으로 비이자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해 총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하는 등 탑라인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경쟁은행들대비 크게 선방했던 요구불예금은 3분기에는 9.5%나 감소했다”며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인하 압박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와 조달코스트 상승 요인 등에 따라 7~9월 월중 NIM이 6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4분기 NIM 개선 폭은 2~3bp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LCR비율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상당폭 하락해 2분기의 98.1%에서 3분기에는 93%대로 낮아졌으며 LCR 규제 정상화 조치가 유예되기는 했지만 향후 상향 과정에서 마진 압박 요인으로 작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서울시 1.2금고에 모두 선정된데다 구금고도 추가 선정되고 있어 2023년 중에 저원가성예금이 얼마나 추가로 유입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포인트다.
최 연구원은 “1500억원 규모의 소각용 자사주 매입을 지난 7일부터 실시 중인데 현재까지 200만주 정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잔여 매수 예정 수량은 약 2~3백만주 내외로 진행 속도상 11월 말까지는 단기 수급 여건도 비교적 우호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