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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2022년 3분기 매출액은 215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05달러로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2.7%, +4.5%였다”며 “매출의 부진은 테슬라가 이미 지난 2일 공시한 물류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기 말에 몰린 수요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4분기에도 물류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연간 목표율인 인도율 50% 성장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총 인도량이 약 94만대라 2022년 140만대를 인도해야 하는데, 3분기까지 인도량이 90만대 수준이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전기차 생산은 모델 S/X 1만9935대, 모델 3/Y 34만5988대로 총 36만5923대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4%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차량 인도대수는 생산량보다 적었다. 모델 S/X가 1만8672대, 모델 3/Y가 32만5158대로 총 34만3830대였다. 생산한 것보다 인도량이 적어 수요 부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트위터 인수가 단기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 머스크 CEO는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트위터를 인수해야 한다. 인수에 필요한 약 25억달러의 추가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머스크 CEO가 테슬라 지분을 추가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물류와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은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영업이익률 17.2%, 자동차 단일 매출 성장률 55%, 총 자동차 인도량 증가율 42%는 견조한 수준이며 현금흐름도 양호해 성장성 훼손을 논하긴 어렵다”며 “대주주 지분 매도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장기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