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과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하는 광물의 경우 수요가 늘며 가격이 치솟고 있고 코발트와 흑연 등 일부 광물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커 재활용을 통해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유럽연합(EU)은 탈탄소 에너지전환과 환경 정책의 펼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배터리 규제’를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203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 ‘재활용 원료 의무사용 비율’을 충족해야 함에 따라 재활용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EU는 2026년부터 배터리의 전 주기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배터리 여권’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IRA를 발효, 전기차의 주요 부품을 자국에서 생산할 때만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재활용 산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에 2050만달러를 투자해왔으며 올해는 6000만달러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EU와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성장도 가시화하고 있다. EU에서는 벨기에 유미코어와 스웨덴 노스보트, 독일 프리모비우스 등이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프리모비우스는 호주의 네오메탈스와 독일의 SMS 그룹이 설립한 합작회사로 폐배터리 셀을 재활용하기 위해 연간 2만톤(t)의 처리용량을 갖춘 공장을 설립해 시장 대응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한 법인 얼티엄셀즈와 전기차 기업 테슬라, 테슬라 JB스트라우벨 전 회장이 설립한 재활용 스타트업 기업 등이 사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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