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SC제형화 플랫폼 기술로 기업가치 상향-유안타

  • 등록 2022-08-30 오전 8:09:17

    수정 2022-08-30 오전 8:09:1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주요 기술인 피하주사(SC) 제형화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의 추가적인 기술이전(L/O)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업 가치 상향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ALT-B4 기술 이전 계약 2건의 가치 및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지속형 성장 호르몬 파이프라인 가치를 합산해 산출했다는 분석이다. 상승여력은 33%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6만2500원이다.

(출처=유안타증권)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이용한 SC제형화 기술은 할로자임(Halozyme)과 알테오젠 두 기업만 보유하고 있다”며 “알테오젠의 SC제형화 기술인 하이브로자임이, 할로자임의 SC제형화 기술 ‘인핸즈(Enhanze)’의 유일한 대체제이며 오는 2027년 할로자임의 특허 만료가 예상돼 향후에는 알테오젠의 기술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SC제형은 자가 주사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자가면역질환, 당뇨 등에서는 필수적인 제형이었지만, 전문가에 의한 투약이 필요한 항암제에서는 필수 제형이 아니었다. 그러나 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인 다잘렉스 파스프로(다잘렉스 SC)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 비해 투약 시간을 5~6시간에서 5~10분으로 드라마틱하게 낮추는 효과를 보여주면서 항암제도 SC제형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면역 항암제 병요 요법 등 약물 투여량의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SC제형 활성화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하 연구원은 자가면역질환은 SC제형이 상업화에 있어 필수 조건이라고 짚었다.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FcRn’ 억제제는 약물 투여량이 많아 히알루로니디아제를 이용한 SC제형화가 필요한 만큼 알테오젠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여력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기술 이전 품목이 오는 2023년 임상 3상, 2025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이서 상업화 성공 시 알테오젠의 기술 가치를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형제(인간 히알루로니디아제) 관련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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