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국내외 견조한 탑라인 성장…저가매수 유효 -하나

  • 등록 2022-08-25 오전 7:35:47

    수정 2022-08-25 오전 7:35:4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외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농심 주가는 24일 기준 31만1500원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일 농심이 내달 15일부터 라면 판가 평균 11.3%, 스낵 5.7% 인상을 공지했다. 마지막 판가 인상 시점은 지난해 8월이다. 올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부재료 부담 가중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가 인상으로 연간 연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6.8%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총이익 기준으로는 기존 추정치 대비 약 400억~500억원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하반기 밀가루 등 추가적인 원재료 인상 가능성을 염두한 보수적인 수치”라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심 연구원은 내다봤다.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이미 분기 손익은 바닥을 통과한 가운데, 판가 인상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수출 및 해외법인 판가 조정, 광고판촉비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방어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부터는 국내 라면 및 스낵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완연한 증익 기조에 접어들 것”이라며 “하나증권은 보수적으로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3293억원, 1373억원으로 추정한다. 업종 내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국내외 견조한 탑라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라면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미국2공장 증설을 통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등 남미로 해외 커버리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판가 인상에 더해 해외 성과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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