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러·우크라 전쟁 장기화…러시아 디폴트 우려도

러시아 채무불이행 전망…서방 러 제재 강화
IMF 러시아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 제기
새 정부 출범 따른 허니문랠리 이어질까
  • 등록 2022-03-14 오전 8:18:51

    수정 2022-03-14 오전 8:18:5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 가까이 접어들었으나 전쟁이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른 우려 역시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며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전망도 나온다. 서방의 러시아 중앙은행 해외자산 동결 조치로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커진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 관심도 모아진다. 시장 전체는 아니더라도 건설, 원전 등 정책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서북쪽 지역 이르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시를 지키고 있다. (사진=AFP)
러시아 디폴트 우려…서방 제재 강화 “외환보유고 절반가량 동결”

- 오는 16일 러시아 채무상환과 관련해 디폴트 가능성 높아지고 있어.

-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환보유고의 절반가량이 서방 제재로 인해 동결됐다고 러시아 ‘로시야-1’(Russia-1) TV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 그는 “우리의 전체 외환보유액은 6400억 달러이고, 이중 3000억달러(371조1000억원)를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 러시아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중국 통화인 위안으로 갖고 있으나 서방 국가들이 러-중국 간 거래를 제한하기 위해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도 지적.

-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러시아 금융 부문에 고강도 제재 진행 중.

IMF “러시아 채무불이행 현실화 가능성 있어”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여파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이 실제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채무불이행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라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빚을 갚을 돈이 있지만 접근할 수가 없다”고 말해.

-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매우 혹독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 러시아에서 극심한 경기침체를 예상.

- 다만 러시아로 인해 새로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 전 세계은행의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1200억 달러라면서 무시할 수준은 아니지만 체계적으로 연결된 위험은 아니라고 그는 평가.

미중, 14일 러시아-우크라 침공문제 논의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만날 예정.

- 백악관은 13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동한다고 밝혀.

- 백악관은 이번 회동이 양국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면서 두 나라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

-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오는 14일 화상 협상을 실시할 계획

-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일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14일 러시아와의 화상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7일 열린 제3차 대면 협상 이후에도 화상으로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시 2.5조 ‘팔자’…두 달 연속 순매도

-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며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2조5800억원을 팔아치워

-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외국인은 상장 주식 중 2조580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매도세. 2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 규모는 724조9000억원, 시가총액의 28.0%

-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1조619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9610억원을 각각 팔아치워.

프랑스 마스크 벗는다…방역수칙 대부분 해제

- 프랑스 정부가 14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대부분 해제.

- 대중교통을 제외한 실내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마스크 안 써.

-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 코로나19 감염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

- 식당과 문화·여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갈 때 필요했던 코로나19 백신패스도 의료시설과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을 빼고는 검사하지 않아.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에 가해지는 압력이 해소됐다고 판단.

- 이달 들어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2000명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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