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윤석열과 단일화 없다…민주당은 ‘드루킹 강’ 흘러”

권은희 CBS 라디오 '한판승부' 인터뷰
"송영길 이준석, 진정성 두고 하는 말 아냐"
"與, 드루킹·김경수 여론조작에 사과도 없어"
  • 등록 2022-02-05 오전 9:54:55

    수정 2022-02-05 오전 10:04:37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처럼 단일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강남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제공)
국민의당 선대위 소통위원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4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단일화와 관련해서 있는 건 딱 하나,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자가발전이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에서는 사실 과거 단일화, 양보, 정권교체에 대한 민심을 수용해 안 후보가 단일화를 양보했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어떤가. 정권교체가 아니라 권력의 교체만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라며 “우리가 그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한번 과오를 반복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책임총리제를 고리로 한 범여권 연대론을 띄운 것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송영길 대표나 이준석 대표나 진정성을 두고 하는 말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면 저는 늘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는 드루킹과 김경수라는 큰 강이 흐른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드루킹과 김경수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도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국민의당을 함께했던 예전의 동료들과의 인간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고, 그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는 것은 계속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당과 당 사이에서는 그런 큰 강이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여론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해왔다.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론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문 대통령인데도 아무 입장, 반응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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