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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전 실장은 “역시나였습니다. 제 버릇 개주겠냐”면서 “뚜렷한 이유도 없이 뜬금없이 중동 순방하는데 굳이 영부인이 동행한다고 해서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부인이 잘 공개되지도 않고 영부인의 대외활동도 없는 이슬람 국가를 방문하면서 김 여사가 굳이 가는 건, 역시나 피라미드 관광이었다”며 “순방기간 동안 방문국 영부인과 함께 한 김 여사의 일정이 단 한 개라도 있느냐”고 꼬집었다.
또한 김 전 실장은 “수행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까지 발생해서 대통령이 자가격리하는 마당에 코로나가 극성인데도 굳이 피라미드를 구경하고야 마는 김 여사님”이라며 “공무원을 몸종처럼 부린 김혜경 씨나, 대통령 정상회담을 자신의 버킷 리스트 채우는 사적용도로 악용하는 김 여사나 개낀도낀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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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했을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고, 소고기 등 찬거리를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일 KBS는 김씨 측이 비서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 수행팀이 관련 회계 규정을 피하려 개인카드로 선결제를 했다가 이를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등 편법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지자체 법인카드는 업무자의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에서의 사용이나 주말·공휴일·비정상 시간대의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를 비웠을때도 김씨의 식사 심부름을 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