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기술이전 성과·잠재력 충분…재평가 시급-신한

  • 등록 2021-10-22 오전 8:02:57

    수정 2021-10-22 오전 8:02:57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대해 우호적인 글로벌 항체약물복합체(ADC) 업황과 회사의 탄탄한 기술 경쟁력, 플랫폼 확장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이은 성과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재평가가 시급하다는 평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4만65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레고켐바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무적인 기술이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2020년 플랫폼 기술이전 1건(영국 익수다), 물질 기술이전 3건(영국 익수다, 중국 시스톤, 미국 픽시스)이라는 다수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며 “2021년에도 이뮨온시아와 셀렉타, 한미약품 등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발표 중”이라고 했다.

최근 레에도고켐바이오는 중국 안텐진 바이오로직스와 ADC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안텐진이 보유한 항체와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ADC 후보물질을 공동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계약기간 내 도출된 후보물질에 대해 연구개발 및 사용화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이 경우 90일 내 조건을 협상해 별도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내 추가 1~2건의 기술이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4분기에는 기술이전된 파트너사들의 임상 진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ROR1 ADC를 기술이전한 중국 시스톤은 최근 개최된 ‘AACR-NCI-EORTC 2021’에서 ROR1 ADC가 외투세포림프종 세포주와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주 등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우수한 항암 효능을 입증했으며 ROR1 발현 암종에서 선택적으로 높은 효능을 보였다는 점을 발표했다”며 “시스톤과 익수다는 4분기 중 FDA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최근 6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픽시스 역시 2022년 상반기 중 임상 1상 IND 신청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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