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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올라, 선물 보다 관련 기업 투자 ”
원자재 ETF는 대부분 선물지수를 추종합니다. 보관과 운반비용을 고려하면 원유, 금속, 곡물 등에 대한 현물 투자는 쉽지 않으니까요. 선물 투자는 만기가 있어 롤오버(월물 교체)가 일어나는데요, 그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자재 가격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기업으로 프트폴리오가 구성된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해 5월 경험했듯 선물은 마이너스 가격도 가능하지만, ‘적어도’ 주식은 상장폐지가 최악의 시나리오니까요. 롤오버 비용도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미 에너지 가격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현 시점에서는 선물보다는 관련 기업 주식 투자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ETF로 SPDR Energy Select Sector ETF(XLE), SPDR S&P Oil and Gas E&P ETF(XOP), FCG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XLE는 에너지 섹터 전반으로 좀 더 범위가 넓고, 탐사 및 생산 기업을 주로 담는 XOP와 FCG 중에선 XOP가 원유와 천연가스 모두를 아우르고, FCG의 경우 천연가스에 집중 투자합니다. 운용규모와 평균거래대금은 XLE이 압도적이고, FCG 보다는 XOP가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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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준 현금 제외 40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노코필립스(4.56%), EOG 리소스(4.52%),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4.41%), 옥시덴탈 석유 공사(4.35%), 데본 에너지 공사(4.32%)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탐사 및 생산 기업이 비중이 80%에 달하고요, 미국 셰일가스 마스터합자회사(MLP, Master Limited Partnerships)도 15% 수준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1.70% 수준입니다.
14일 기준 FCG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18.07%,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4.91% 수준입니다. XLE의 경우 같은 기간 각각 13.51%, 50.29%를 기록했습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탐사 및 생산 기업들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스탠다드앤드(S&P) 500 대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 “전력난에 따른 천연가스 강세 국면에서 FCG 주가 상승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