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美 미술관 찾은 김정숙 여사…공예품 전달

  • 등록 2021-09-21 오전 9:37:38

    수정 2021-09-21 오전 9:37:38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김정숙 여사가 방탄소년단(BTS)과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옻칠 공예품을 전달하고 문화유산의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래문화특사인 그룹 BTS(방탄소년단)와 한국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세게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실을 찾아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의 작품들이 문화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한국실에 전시된 금동반가사유상, 달항아리, 상감청자 등을 둘러보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게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미술관 방문에는 ‘문화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BTS가 동행했다. 김 여사는 BTS와 함께 미술관 측에 정해조 작가의 옻칠 공예 작품 ‘오색광율’을 전달했다.

이 작품은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것으로,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영국 V&A 박물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오는 12월 13일부터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한국 나전칠기 특별전을 통해 대중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방문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동행했다. 황 장관은 “다양한 색과 표정을 담은 오색광율은 방탄소년단이 각자의 다양한 매력으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은 지난 1998년 개관했다. 이날 미술관 측에서는 대니얼 와이스 CEO, 맥스 홀라인 관장 등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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