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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정보에 기초할 때 나는 그들(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는 데 있어 어떤 이슈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1단계 합의를 계획대로 이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므누신 장관의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발언과 상당 부분 배치된다. 지난 4일 커들로 위원장은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단계 합의에 따른 ‘수출 붐’은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인해 지연될 것이며, 그것은 사실”이라고 했었다. 블룸버그통신이 3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관리들은 미국이 1단계 합의 약속과 관련해 일부 유연성(flexibility)에 합의하기를 희망한다”며 미 제품 수입 등 합의 이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현재로선 중국 측은 합의 이행을 준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오는 14일 오후 1시1분부터 지난해 9월1일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한다고 중국시간 6일 밝힌 바 있다. 기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는 5%로, 5%의 관세는 2.5%로 각각 낮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