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우사인볼트·쇼트트랙서 리더 역할 배워야”

2018년 신임임원 만찬 자리서 밝혀
"높은 목표 세워 최고 경쟁력 갖추라" 당부
  • 등록 2018-02-04 오전 10:29:09

    수정 2018-02-04 오전 10:29:09

허창수 GS 회장(맨 왼쪽)이 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GS 신임 임원 만찬’ 자리에서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그룹 신임 임원에게 육상 단거리 스타 우사인 볼트와 한국의 쇼트트랙 계주 등을 언급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돼라”고 당부했다. 또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하라”는 주문도 덧붙였다.

허 회장은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신임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만찬은 지난달 28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진행된 ‘GS 신임임원 과정’ 가운데 하나로 열렸다. 허 회장은 2005년 GS 출범 이래 매년 신임임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날 허 회장은 “보호무역주의의 세계적 확산과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과 같은 기술 혁신으로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며 향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육상 단거리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 선수 사례를 소개했다.

허 회장은 우사인 볼트에 대해 “사람들은 그가 뛰어난 신체 조건과 재능을 타고났기에 그런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였다”며 “2m에 달하는 큰 키는 빠른 스타트가 중요한 단거리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이라는 약점도 있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척추를 지탱하는 핵심 근육을 집중 단련하고 팔과 어깨 동작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보폭을 최대한 넓게 벌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신기록 수립은 물론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석권이라는 새역사를 창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신임 임원이 최선을 다해달라고”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의 높음을 알지 못하고, 깊은 골짜기에 가지 않으면 땅의 두터움을 알지 못한다’는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編) 중의 한 글귀를 인용했다. 그는 “처음 길을 가는 사람에게 시행착오는 중요한 경험”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해 값진 지혜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쌓아달라”고 말했다.

오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쇼트트랙 계주경기에서 배울 점도 소개했다. 허 회장은 “4명의 선수가 출전해 횟수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교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수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치밀한 작전과 팀워크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며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신임 임원이 변화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해 새 기회를 포착하고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팀워크를 이끌어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허 회장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 달라”며 “현재의 수준에만 머물지 말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