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자국 출신의 이슬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의 여권을 몰수하고 적어도 2년 이상 재입국을 막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 사진출처:FT |
|
캐머런 총리는 “국제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이라크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영국인이 국내로 되돌아오지 못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 의회 연설을 통해 “영국은 10대 지하디스트의 여권을 몰수하는 강력한 테러 방지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캐머런 총리는 15일 호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를 방문한다. 아울러 영국 보안규정을 따르지 않는 비행기는 영국입국을 막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의 이런 조치는 미국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IS 대원이 영국인으로 확인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 지하디스트가 500명에 이르면서 테러 발생 위협이 커졌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됐다고 FT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