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증권은
네패스(033640)에 대해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 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9000원에서 8000원으로 내려잡는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2분기 본사기준 매출액은 473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연결기준 매출액 또한 2분기 7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2% 줄어든데다 영업손익단은 8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본사부문에서는 웨이퍼레벨패키지(WLP) 가동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판단되며 연결 사업부문에서는 터치사업부인 네패스디스플레이가 수주 모델 변경 등의 이유로 예상했던 매출 규모 301억원 보다 17% 감소한 249억원을 기록, 10억원 가량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네패스PTE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 12억원을 추가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는 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주력사업부인 WLP 부문의 본격 개선은 고객사 시스템 LSI 가동률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에 기대해 볼만 하다”면서 “투자대비 이익기여가 쉽지 않은 네패스디스플레이의 전략적 변화여부도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7%, 48.9% 하향조정하며 2015년 연간실적은 각각 16.1%, 21.9% 내려 잡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3분기 WLP 8인치 부문이 하반기 애플 신모델 출시로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12인치 부진을 일정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DDI도 중국향 TV수요 증가에 따른 범핑 수요 증가로 계절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3분기 이익개선 모습만 보고 매수의견을 제시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