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통일대박, 미혼男 69% "北 여성과 가능" 女는?

  • 등록 2014-01-30 오전 11:00:00

    수정 2014-02-03 오전 11:28: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혼 남성들은 통일이 되면 북한 여성과 결혼할 의사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8명(남녀 각 27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당장 남북통일이 된다면 북한 출신 이성은 배우자감으로 어떻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했다.

설문 결과 미혼 남성의 10명 중 7명꼴로 결혼상대로서 북한출신 여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통일이 되면 북한 여성과 결혼할 의사가 있는 한국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들은 조사 대상자 100% 전원이 북한출신 남성과 결혼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남성들은 남북통일 후 북한 출신 여성과 결혼에 68.8%의 비율로 ‘다소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다소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31.2%로 긍정이 부정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여성은 예외가 없었다. ‘다소 부정적’이 84.2%였고 ‘매우 부정적’이 15.8%를 차지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의 경우 우리나라 여성들이 배우자를 고를 때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일종의 돌파구로 북한여성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학력이나 경제력, 매너 등을 중시하는 여성들은 군인들이나 굶주린 주민들의 이미지가 강하게 투영돼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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