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감에 이머징 국가의 주가 하락폭과 로컬 통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랠리에 참여하지 못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자원보유국들은 이번 금융 시장 충격에 오히려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러한 부진은 중국 경기의 부진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부진한 가운데 변동성이 큰 코스닥은 급락세에 이어 투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특징적인 것은 장 중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가 코스닥의 대부분 종목이 급하게 하락하는 ‘패닉 셀링(panic selling)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QE3 축소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과 공포지수의 급등도 언급한 두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이러한 공포 국면에서 매력적인 종목은 현재 가격에서라면 기업의 펀더멘털의 견고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이라며 “구체적으로는 주가 급락 이전에 BM보다 주가 성과가 좋았는데, 외생 변수로 인해 주가가 급락한 종목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재무적으로도 안정성이 높은 종목들을 선별하는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