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성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스트레스클리닉 과장은 “노씨 처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경우 우울증을 호소할 수 있다”면서“연예계 활동도 대인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감정노동자가 갖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노씨의 경우 생리전 증후군과 우울증상으로 인해 도벽과 같은 충동적인 행동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트레스성 우울증은 평소와 달리 외부의 극심한 자극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고부간의 갈등이나 구조조정 스트레스, 이혼이나 사별, 학업이나 취업에 의한 스트레스 등과 같은 다양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이 생기면 인지적인 왜곡이 동반될 수 있어 주변의 모든 상황을 비관적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자꾸 비난하게 되면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평소와 달리 ▲우울한 기분이 2주 이 상 지속된다 ▲ 일상생활이 재미없고 따분하다 ▲평소보다 체중이 많이 감소되거나 부쩍 증가했다 ▲ 수면장애를 느낀다 ▲피로감 및 활력 상실 ▲ 존재감이 없으며, 죄책감을 느낀다.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하다 ▲사고력 및 집중력이 떨어진다 ▲ 반복적인 자살 시도 및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을 한다. 위 내용 중 5가지 이상 해당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하며, 전문의와 상담이 요구된다.
한편 음주와 흡연 등은 일시적인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