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말까지는 경기와 기업 실적 등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지만, 올 들어 유럽 재정리스크가 다시 가세하며 호악재가 뒤섞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변수는 ▲미국의 경기호조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유럽의 재정리스크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는 새해 들어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택시장이나 고용시장으로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가 번지고 있는 만큼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급적인 요인에서 삼성전자에 지나친 쏠림현상은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유럽의 재정리스크가 시장의 중심에 복귀할 조짐이 보이는 건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로존 국채 만기 부담과 헝가리와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 그리고 프랑스 신용등급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이번주 유럽 이벤트에서 뾰쪽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란에 대한 공습 및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유가의 추가 상승에 따른 실물경기 타격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