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감 `순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따진다

미혼男 46%, "`순결`문제 있어도 배우자로"
미혼들 `문란한 수준 아니면` 무방
  • 등록 2011-10-24 오전 10:00:00

    수정 2011-10-24 오전 10: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배우자감의 순결, 진실성 등에 대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따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7일 ∼ 22일 전국의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다른 조건은 양호하나 순결, 진실성이 미심쩍을 때 배우자감으로 수용 가능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2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45.6%가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10%가량 낮은 35.9%만 그렇다고 말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남성은 여성이 외모 등 조건이 뛰어나면 당연히 이성에게 인기가 있어 연애경험도 많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혼 후에는 가정을 지킬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어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진실성이 부족하고 연애경험이 많은 남성은 결혼 후에도 외도로 연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경계한다"고 설명했다.

`배우자로 수용 가능한 순결이나 연애경험 한도`에 관해 남녀 똑같이 `문란한 연애경험만 없으면 무방하다`(남 35.5%, 여 49.8%)는 의견이 많았다.

뒤이어 `동거 경험 없으면 (무방)`(남 30.5%, 여 16.6%), `사실혼까지 수용`(남 15.1%, 여 13.3%) 등의 순이었다. 그 외 남성은 `성경험 없으면 (무방)`(10.2%), 여성은 `출산자녀 없으면 (무방)`(11.2%)을 들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조은영 책임매니저는 "최근에는 결혼이 전반적으로 늦어지면서 결혼 전 어느 정도의 이성 교제는 `인기의 척도`로 여겨진다"며 "무분별한 이성교제를 제외한 상식적 수준의 교제는 수용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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