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올해 여름 의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FTA 비준을 위한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에서 "협상 결과 FTA 비준을 위한 표결을 하기로 마침내 합의했다"며 "TAA와 3개국 FTA와 함께 나갈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광범위한 협상 끝에 TAA의 의미 있는 연장조건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의회의 FTA 비준 합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 역시 백악관의 행보에 환영을 표시했다. 다만, TAA 제도의 경우 비준안과 별도 사안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밝혀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오린 해치 공화당 의원은 "TAA는 TAA 자체만의 장점을 가지고 의회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상원의 철저한 논의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FTA 비준이 최종 합의될 경우 그동안 강하게 대립해 온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의 상당한 초당적 합의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재계도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토머스 도나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 회복이 지체되는 상황에서 의회가 이번 사안에 대해 행동할 시기가 됐다"며 "미국 고용을 걱정하는 의회 의원들에게는 진실된 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