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Commodity Watch]①유가 사흘째 100불 유지

달러 약세에 MENA 정정불안까지
美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폭 제한
  • 등록 2011-05-30 오전 8:39:49

    수정 2011-05-30 오전 9:24:44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30일 08시 0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정정 불안이 부각돼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미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수요 감소 우려가 커져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0센트(0.4%) 오른 100.59달러를 기록했다. 가솔린 6월물 선물은 4.37센트(1.4%) 상승한 갤런당 3.09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배럴당 13.0센트(0.07%) 내린 114.92달러를 나타냈다.

◇ 美 4월 잠정주택판매 11.6% ↓

미 경제지표가 저조하게 나와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온 점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잠정 주택판매 지수가 11.6% 하락한 8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7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다.

미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매매 계약서에 서명한 수를 집계한 것을 말하며 주택 매매에 대한 선행지표로 사용된다. 9%에 달하는 실업률과 엄격해진 대출 요구조건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식품과 연료 가격의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된 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비지출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0.5%를 밑도는 수준으로 개인소득은 0.4%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가처분소득은 변동이 없었다. 저축률도 전월과 동일한 4.9%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심리는 이달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증가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치인 69.8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시장의 예상치인 72.4도 크게 뛰어넘었다.

애런 스미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세는 여전히 활력이 없다"면서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힘겹다"고 말했다.

◇ 예멘 민주화 사태 최소 110명 사망
미 달러화 약세와 MENA지역에 정정 불안 지속이 부각되면서 유가가 상승반전했다. 유로-달러가 1.43달러에 접근하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8포인트(0.77%) 떨어진 74.97을 기록했다.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불거진 예멘에 민주화 시위는 진정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면서 정부군과 반정부군 간 격렬한 시가전이 펼쳐지고 있다.

예멘에서는 지금까지 최소 110명이 숨졌고 주민 수천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예멘에서 영향력이 큰 하시드 부족 연맹은 살레 대통령에게 퇴진하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란 최후통첩을 하기도 했다. 시리아에 민주화 시위도 지속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정부군의 발포로 시위대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빌 오그레디 컨플런스인베스트먼트메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예멘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정정불안에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꾸준히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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