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때문에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상품주들이 급등할 가능성이 먼저 제기된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수출국으로 원유로 말하자면 중동의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당분간 구리 가격은 공급 부족 때문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아시아 증시에서 관련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칠레 광산 조업이 일부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생각보다 복구가 빠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또 다른 변수. 따라서 광산주가 당장은 모르겠지만 상승 엔진으로서 계속 작동해줄 수 있을 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품주와 증시가 그동안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같은 방향성을 보여 왔지만 회복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한 흐름이 계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집값 하락과 실업률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상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기업들의 이익도 해칠 수 있다.
1월 개인 소득은 0.4%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늘어날 전망이며 2월 ISM 제조업 지수는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회복의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 부문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1월 신규건설지출은 0.6%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 9개월 동안 8개월이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그리고 견고한 경기 회복세를 읽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경제지표: 오전 8시30분 1월 개인 소득과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오전 10시에 1월 신규건설지출과 2월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 주요일정: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워싱턴에서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