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안을 통해 보험업체들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정부는 자동차업체, 주 정부 등으로부터도 지원 요청을 받고 있으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WSJ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파이낸셜, 뉴욕라이프생명보험 등이 정부로의 지분 매각에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체의 지분을 매입하게 되면, 금융산업 재구성에 대한 영향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체들은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등의 파산으로 인해 채권과 우선주 투자에서 크게 손실을 입은 상태다. 또 회사채 가치 하락으로 미실현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낮은 금리는 이자 소득을 깎아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