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추가 상승하려면 해외법인 실적 가시화돼야-서울

  • 등록 2007-10-04 오전 8:22:17

    수정 2007-10-04 오전 8:22:17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서울증권은 4일 NHN(035420)이 최근 급등한만큼 추가 상승하려면 해외법인 실적이 가시화돼야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1`에서 `매수2`로 낮췄다.

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에서 NHN의 성장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2010년까지 검색광고시장이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온라인 게임시장 역시 2010년 3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찬석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NHN의 상승 모멘텀으로 분석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NHN의 해외사업, 특히 일본시장에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서울증권 역시 해외시장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기대에 상응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해보인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한게임재팬의 경우 `링크월드` 중심의 라이트 유저 커뮤니티 사이트로서 유저들의 방문 목적이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스페셜포스` 등 신작 게임의 성과가 높지 않고 아이템의 판매도 한계가 있다"며 "대부분의 일본PC 사양이 높지 않아 일본 유저들은 PC를 게이밍 플랫폼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 유저 중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소수이고 국내 유저들과 같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활동보다는 홀로 콘텐트를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또 내년 1분기 중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검색 서비스에 대해 "야후재팬에 대한 충성도가 절대적이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어려움, 마케팅 비용, 숙련된 인력 부족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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