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25일 지난해 생명보험사 암 보험금 지급현황을 조사한 결과, 암 보험금을 받은 보험 계약자의 수는 6만5296명으로 지난 2004년 5만8265명보다 12.06%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암 보험금 수령자수를 살펴보면 ▲2002년 4만4632명 ▲2003년 5만1192명 ▲2004년 5만8265명 ▲2005년 6만5296명으로, 매년 평균 약 14%씩 암 보험금을 지급받은 계약자수가 증가했다.<표 참조>
특히 암 수술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받은 계약자들이 매년 18%로 암 발생이나 입원보다 더 높았다.
암 진단시 계약자가 2개 이상 보험에서 보장을 받은 비율은 2002년도 29%에서 2005년도에는 35%로 6%P 상승했다. 이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암보험에 더 많이 가입했기 때문으로 보험개발원은 풀이했다.
2000년에서 2005년까지 암 진단 보험금 지급건수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전체 암 중 1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방암(14%), 감상샘암(14%), 간암(9%), 폐암(6%)이 뒤를 이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한국 중앙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암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9만9025명이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생보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4만4632명으로 전체 암 발생자 중 약 45%만이 암 보험 보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보험개발원은 상당수의 국민들이 암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