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명수기자] 박승 한은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에 유리한 측면과 불리한 측면을 동시에 얘기했기 때문에 매수-매도 마인드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장막판 국채선물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선물= 한은이 성장율(3.9%->5.7%)과 물가(근원인플레 3.2%->3.4%)를 높인 것은 향후의 선제적인 정책변화를 암시하는 것이다.
현재의 주요 화두는 경기보다는 물가로서 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들기에는 주변환경이 여의치 않다.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제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주식시장의 동조화가 이미 이탈한 상황에서 채권시장이 미 채권시장의 가격추이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미국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조금 더 있는 상황이고 그보다 물가상승압력이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이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금리는 25일이평선(6.47%)의 저항에 부딪혀 다시 6.50~6.60%대의 작은 박스권이나 박스권의 상향이탈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60일이평선(102.94)부근 이상에서는 추격매수보다는 상승시 분할로 매도물량을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하며 5일과 20일 이평선(102.69)부근에서는 1차적으로 환매실현후 추이룰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오늘 예상 가격대는 102.55~102.95로 저항선(1차 102.94, 2차 103.00, 3차 103.05), 지지선(1차 102.81, 2차 102.69, 3차 102.55)으로 각각 설정함.
◇한맥선물= 통안채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전일의 약세 분위기를 타진하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상승세를 키워가지 못하고 약보합권까지 밀리며 마감되었지만, 여전히 반등 시도에 대한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선물이 이전의 매물권인 102.80~102.90대로 복귀하였지만 이를 역으로 본다면 102.80선은 단기 지지권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추세적인 과점에서 벗어나 단기 반등의 단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 이점에서 금일은 20일선상에 안착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102.70선의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만일 동선이 무너진다면 이전의 약세 현상이 연속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반대로 동선이 지지를 보인다면 아직까지 반등세가 유효한 만큼 단기 매수대응도 고려해 볼 만하다.
대외적인 훈풍의 뒤를 이어간다는 전제하에 하단의 지지 여부를 확인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 약세기조가 큰 틀이라면 단기적 대응은 기술적 반등에 있다. 지금은 중기적 대응 보다는 단기적 반등에 비중을 두며 시장에 대응할 단계이다.
20일선이 위치한 102.70선의 지지여부이며, 동선의 지지강도에 따라 저점매수를 단기적인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다만 102.70선의 붕괴될시 단기적 대응을 보류하고 즉각적인 중기적 대응도 자제해야할 것이다. 왜냐하면 과도기적 상황에서는 일종의 failure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이다.
반면 국채선물이 103선을 돌파하면 단기적 매수대응은 종료되고, 이후 반등의 강도를 확인하며 중기적 대응의 고점매도의 기회를 찾는데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금일과 같은 경우가 얼마를 이끌고 갈지는 몰라도 당분간 고점매도와 저점매수의 혼재가 시장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 전일의 가격동향은 추세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켜 주었다. 확인된 경제지표가 현재의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는 주장이 강해 하락 속도가 더딜 뿐이지만 상승으로의 추세 전환은 쉽지 않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일부 참가자들의 과도한 매수 포지션 진입은 만일 재료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는 우격다짐으로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102.75~80선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며 이 선이 붕괴될 경우에는 102.60후반대로 내려설 수 있지만 큰 하락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오전장 후반부터 오후장 초반까지의 움직임에서 다시 102.80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10틱 단위의 하락을 염두에 두고 매도 포지션 보유를 추천한다.
◇LG선물= 펀더멘털상 강세는 어려운 양상이다. 통안채 고비를 넘겨갈 수 있을지 확인해 가야한다. 한은의 경제 전망이 상향 조정 되면서, 다시 경계감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미 금리 하향 흐름과 내외 상황의 혼조를 고려한 매수세도 있어 단기 하락도 어려운 양상이었다.
일단, 한은의 경기 전망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진 모습이지만, 상충되는 요인은 아직 명확한 방향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어 정체가 이어 지고 있다. 베이스 이펙트를 고려한다면, 높아진 성장률을 과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곧 있을 것으로 암시된 통화 긴축이 금리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이미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반영해온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본격적인 통화 긴축은 아니더라도 단기 통화 흡수가 이어 졌지만, 실제 콜금리 인상 시기가 명확히 가시화되기 전에는 매도도 쉽지 않아 정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미 시장의 영향으로 강보합세의 개장이 예상되지만, 당국의 동향에 따라 102.80선이 저항선이나 지지선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다. 미 증시의 실적 부진 장세가 이어 지면서 103pt 안착을 고려해 갈 수 있을 것이나, 환율과 유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통화 확장에 대한 여지는 상당히 적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103대는 우선 매도 시점으로 인식한 후 접근해 가야 할 것이며, 이런 경계심리를 고려해 "상단 돌파 = 선매도 대응 관점"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