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 주도 업종 없어, 달러화 약세가 희망 불씨

  • 등록 2001-08-16 오전 8:41:00

    수정 2001-08-16 오전 8:41:00

[edaily] 15일 미국 증시는 뭔가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운 힘의 부족을 느끼게 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실적호조로 상승 출발했고 달러화 약세에 따른 수혜주들의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다우 나스닥 S&P등 3대 지수는 모두 일중 최저치로 곤두박질치며 마감했다. 0--반도체 크게 밀려..실적 호전 무색 미 반도체주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의 향후 분기에 대한 밝은 전망 발표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3.5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전일 장마감 후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95% 크게 줄어들었지만 주당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음 분기중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0.2% 오르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텔이 1.8% 하락했고 라이벌 기업인 AMD도 4.8% 떨어졌다. 마이크론이 2.5%의 낙폭을 기록했고 모토로라와 램버스는 5.5% 내외로 크게 하락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4.1% 자일링스가 4.2% 각각 떨어졌다. 하드웨어 업종도 이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전일보다 3.81% 떨어졌다. 애플 컴퓨터가 1.5% 떨어졌고 컴팩 컴퓨터는 3.6% 밀려났다. 게이트웨이가 4.3%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델 컴퓨터는 4% 밀려났다. 휴렛팩커드는 3% 떨어졌다. 반면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와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 렉스마크가 업종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IT 산업부문이 바닥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전일대비 2.8% 상승했다. 0--네트워킹 인터넷 통신등 일제히 하락 네트워킹, 인터넷, 통신, 소프트웨어업종 등이 일제히 하락을 면치못했다. 아멕스네트워킹지수는 3.25%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와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지수도 각각 3.91%, 5.34% 급락했다. S&P 통신지수도 1.94% 떨어졌다. 우선 네트워킹 업종에서 업종대표주자인 시스코가 3.68% 하락한데 이어 루슨트와 노텔네트웍스 등도 힘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각각 3.12%, 4.44% 떨어졌다. JDS유니페이스는 6.94% 급락했다. 반면 전일 장마감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트워크 어플라이런스는 예상치와 일치하는 실적발표로 2.82% 상승했다. 하지만 회사측은 직원 2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인터넷업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AOL은 직원 1000여명에 대한 추가적인 감원에 대한 언급으로 장중한때 4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간신히 0.13%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으며 야후, 아마존은 각각 4.81%, 4.27% 내렸다. e베이와 프라이스라인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소프트웨어업종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과 같은 대형주의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외에도 전일 장마감직후 실적을 발표한 웹기반 소프웨어 업체인 BEA시스템즈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8.39% 급락했다. 통신업종도 부진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AT&T가 1.61% 하락한 가운데 SBC 커뮤니케이션과 월드컴 등도 각각 1.45%, 1.43% 내렸다. 0--증권주 부진, 제약도 약세 금융업종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주들은 약세를 나타낸 반면 은행주는 상승세가 강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0.3%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은행지수는 0.3% 늘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리먼 브라더스, 베어 스턴스 등 증권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메릴 린치는 0.5% 올랐다. 수수료 수입이 격감했다고 밝힌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도 0.9% 상승했다. 은행주 가운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사업부문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0.10%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와초비아 은행에 인수된 퍼스트 유니언도 0.11% 내렸다. 바이오 업종은 나스닥 바이오지수와 아멕스 바이오지수가 각각 2.6% 내려앉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휴먼 게놈 사이언시스가 5.2% 하락한 것을 비롯해 게놈 관련주들의 내림세가 뚜렷했다. 방어주인 제약주들도 장중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스로 장을 마쳤다.아멕스 제약지수도 0.2% 하락했다. 머크는 1.6% 하락했고 파이자는 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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